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 美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쳐6와 맞손 [허란의 VC 투자노트]

입력 2023-04-19 09:30   수정 2023-04-19 09:34



국내 대표 수처리 기업인 부강테크와 미국의 탄소직접공기포집 기술을 개발한 캡쳐6(Capture6)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합작사(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1998년 설립된 부강테크는 25년간 수처리 한 우물을 팠다. 부강테크의 하·폐수 처리 시스템 '투모로우 워터 프로젝트(TWP)는 2016년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플랫폼에 등재되기도 했다. 4년 연속 '글로벌 지속 가능 리더'에 이름을 올린 김동우 부강테크 창업주는 지난달 수처리에 대한 공로로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캡쳐6은 탄소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후 테크 스타트업이다. 2021년 12월 경제학박사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 루크 쇼스가 공동 창업했다. 최근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과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 활동한 박형건 부사장이 합류했다. 캡쳐6은 미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UAE 등에서 5개의 실증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며, 부강테크와 함께 국내에서의 기술 및 사업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캡쳐6가 개발한 해수 담수화나 수처리시설에 탄소직접공기포집 프로세스를 연결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과 부강테크의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탄소중립 달성과 물 산업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캡쳐6 측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등 기존 시설에 탄소 포집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포집 비용을 현재 톤당 250~600달러에서 200달러 미만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며 "농축수로부터 상업 및 농업용수, 식수 등 청정 수자원을 추출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2023년은 부강테크가 수처리 사업을 넘어 기후기업으로 확장하는 원년"이라며 "부강테크의 수처리 전문성과 캡쳐6의 탄소포집 기술을 접목해 UN SDG(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단 코헨-콜 캡쳐6 대표는 “25년간 수처리 사업을 이끌어온 부강테크는 캡쳐6의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사는 금번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및 사업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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